하이브리드차 홀로 독주... 10월 내수 판매 79.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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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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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 PHEV, 수소차 등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

  • 자동차 수출 16개월 연속 호조... 올해 10월까지 580억

수출을 위해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수출을 위해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친환경차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량(HEV)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차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HEV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출액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을 넘어서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14일 발표했다. 10월 내수 판매량은 14만35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줄었지만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차 판매 동향이다. 10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4만88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 늘었다. 이 중 대부분은 HEV(3만2763대)다.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3% 늘었고, 10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반면 EV(-17.8%), PHEV(-44.8%), 수소차(-83.2%)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EV의 경우 1만5419대를 판매해 지난 9월보다는 13.3% 증가했지만 연간 누적으로는 4.3% 감소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충전 시간과 배터리 안전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컨설팅 기업 한국딜로이트가 올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국가에서 EV 대비 HEV 선호도가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화석연료와 이차전께 사용하는 HEV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10월 기준 누적 580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실적인 541억 달러를 초과했다. 10월만 놓고 봤을 때 수출액은 59억 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고 기록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는 추세다. 내수 시장에서 감소한 EV와 PHEV는 수출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EV 수출 대수는 10월 2만63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7% 늘었다. PHEV도 4254대로 38.7% 증가했다. 반면 HEV는 2만6163대로 11.2% 줄었다.

전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5만67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7.9%, 연간 누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7% 늘었다. 올해 평균 수출 단가는 대당 2만3000달러다.

산업부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내수 진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에선 이 행사를 통해 최대 17% 할인을 제공 중이다.

한편 국내 자동차 업계는 산업 공급망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울산·화성 등 신규 EV 공장 투자 등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대구(EV 모터)와 광주(자율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고 EV 부문 통상이슈에 적극 대응해 자동차 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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