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코 콩 멩 부사장 "고객이 원하는 최고 혁신과 가치 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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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김진희 기자
입력 2023-11-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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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혁신과 가치를 전하는 것이 HP의 목표입니다"

지난달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 매체들과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한 코 콩 멩(Koh Kong Meng) HP 그레이터아시아 퍼스널 시스템 총괄 부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HP는 지난달 18일부터 8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시드니 2023(South by Southwest Sydney 2023)’ 페스티벌의 '기술 및 혁신 엑스포' 분야 주요 후원사로 참석했다. ICC 시드니 전시 센터에 자체 부스를 마련해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공간인 'HP 블루 큐브'도 운영 중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코 콩 멩 부사장은 HP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사용자 관점에서의 편리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P는 PC 시장의 여러 영역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특히 최근 공개한 '스펙터 폴더블', '엔비 무브'는 업계를 선도할 만한 중요 혁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HP는 세계 최초 폴더형 PC인 HP 스펙터 폴더블과 이동식 일체형 PC인 엔비 무브, 프린터 오피스젯 프로 등을 공개하고, 업계 주요 트렌드로 신뢰성·유연성·AI 등을 지목했다.

코 부사장은 HP 역시 이 같은 측면에서 혁신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HP는 노트북, 데스크톱 PC 등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예컨대 피싱 공격을 방어해주는 '슈어클릭(SureClick)', 사용자가 민감한 정보를 담은 노트북을 분실했을 때 인터넷 연결 없이도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해 주는 '슈어커넥트(SureConnect)'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성의 시대를 맞아 HP 생태계를 데스크톱, 노트북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인 하이퍼엑스(HyperX), 영상장비 및 영상·음성 솔루션 전문 업체인 폴리(POLY) 등 인수로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 대표 사례"라며 "가치 지향적인 HP 전략에 따라 이 같은 확장은 지난 몇 년간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TV 제조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포터블 스크린 시장에서 HP가 선보인 '엔비 무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지 묻자 "'엔비 무브'는 PC"라는 답이 돌아왔다. 

코 부사장은 "'엔비 무브'는 TV나 세컨드 스크린이 아닌 이동형 다기능 일체형 PC"라며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PC 사용 형태가 바뀌면서 엔비 무브 같은 형태의 PC 수요가 만들어졌다고 본다"고 전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재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거실에서 유튜브를 보고, 침실에서 요가하는 등 집 안에서의 PC 사용 공간도 확장됐다는 것이다. 그는 "TV를 이동식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PC인 '엔비 무브'가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터블 PC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코 부사장은 "이번에 '스펙터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이유 역시 폴더블이 주류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스펙터 폴더블은 얇은 베젤 설계를 위해 부품을 좌우로 옮기기 위한 연구를 많이 한 제품이다. 날씬하면서도 이용 편의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코 부사장은 "한국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페이커’ 이상혁 선수 팀으로 잘 알려진 T1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워크스테이션 영역에서도 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데 곧 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코 콩 멩Koh Kong Meng HP 그레이터아시아 퍼스널 시스템 총괄 부사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코 콩 멩(Koh Kong Meng) HP 그레이터아시아 퍼스널 시스템 총괄 부사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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