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대한민국 우리가 이끈다]"젊고 유연한 사고 바탕, 조직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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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11-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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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세 호주법인장' 사공혁 현대코퍼레이션 프로

  • 호주서 '韓 지게차' 판매 전담…파트너사의 '사업 영역 확장' 고민, 신사업으로 현실화

34세란 나이로 해외에서 법인을 이끌고 있는 MZ(밀레니얼세대+Z세대) 법인장이 있다.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사공혁 프로다. 그는 국내 본사에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호주 현지에서 완성시키며 리더의 자리에 올랐다. 나이는 직급과 상관없다는 걸 증명해 낸 사공 프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공 프로는 1989년생으로 올해 34세다. 2014년 6월 지금의 현대코퍼레이션에 입사했다. 입사 약 8년 만인 지난해 9월 호주 현지 합작법인 ‘현대 프론티어 오스트레일리아 홀딩스(HFA)’의 초대 법인장이 됐다. 이는 현대코퍼레이션 호주법인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구 현대제뉴인)의 호주 총괄 대리점이 절반씩 출자해 세워졌다. 한국산 지게차 판매 사업을 위해서다.
 
사공 프로는 “부임 이후 환율 변동이나 금리 인상, 공급망 문제 등 수시로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대처하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이렇게 쌓인 역량과 젊고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직을 이끌어 나갈 리더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능력 있는 파트너(HD현대사이트솔루션)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고민하던 상황에서부터 사업 아이디어가 출발했다”며 “처음에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경험이 없어 굉장히 막막했지만, 나만의 사업을 만든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만큼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고 HFA 법인장이 되기까지 소회에 대해 말했다.
 
그가 HFA 법인장에 오른 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까지 주도적으로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본사 내 건설기계팀에서 근무 당시 회사의 신사업 추진 방향인 '수익 모델 다각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3년간 현지 대리점 사업 및 렌털 사업 진출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 왔다.
 
결국 노력 끝에 파트너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호주 총괄 대리점과 합작이라는 기회를 포착하게 됐다. 양사는 호주 시드니 지역에 직영 소매망 구축 및 렌털 사업 진출이라는 공동의 뜻을 모아 합작법인을 만들었다. 먼저 호주 전역의 현지 딜러망을 기반으로 지게차 판매를 시작했고, 향후 렌털 사업까지 확장을 검토한다.
 
실제 호주 현지 지게차 시장은 약 8억 달러(1조900억원가량) 규모에 달한다. 온라인 상거래와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지게차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진출해 경쟁이 치열하지만, 한국산 지게차가 우수한 품질로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다.
 
사공 프로는 “법인장에 부임해 직접 호주 지게차 시장에 발을 담가보니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피부로 느껴졌다”며 “경쟁사보다 나은 가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플레이어를 보며 많이 배우고, 위기의식과 더불어 사업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 시장에서 현대코퍼레이션의 입지를 공고히 해 ‘톱3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계획하고 있는 후속 거래를 성사시키고, 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종합장비 유통업체를 구축하는 게 중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공혁 현대 프론티어 오스트리아 홀딩스HFA 법인장 사진현대코퍼레이션
사공혁 현대 프론티어 오스트리아 홀딩스(HFA) 법인장 [사진=현대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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