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기술자로 제2의 인생"…폴리텍대, 다문화가족 직업훈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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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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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 재학 중인 임예원씨가 가스텅스텐아크용접GTAW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 재학 중인 임예원씨가 가스텅스텐아크용접(GTAW)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 필리핀 태생 임예원(35·여)씨는 결혼 이주 여성으로 지난해 귀화했다. 영어교육과 보험설계 일을 하다 금속제품 제조업체에 취직했는데, 더 나은 대우를 받으려면 전문적으로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융합산업설비과 전문기술과정에 입학한 이유다. 임씨는 피복아크용접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 2개를 따냈다. 그는 "이주여성들이 기회가 된다면 기술을 배워 새로운 길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소개한 다문화가족 직업훈련 참여 사례다.

폴리텍대는 그간 다솜고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고교 단계 직업교육을 제공해왔다. 올해부터 직업훈련과정 입학 자격을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까지 넓혔다.

내년부터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가산점 5%를 신설해 다문화가족 구성원 직업훈련 참여를 유도한다. 중도입국 자녀, 결혼 이주 여성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은 직업훈련을 통해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

폴리텍대는 향후 다문화가족에 대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지역캠퍼스에 18세 이상 다문화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정을 추가로 편성해 운영한다.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해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취업까지 지원한다. 다문화 청년 수요를 반영해 진로교육 등 특화 교양 교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도입국 자녀가 국내 출생 자녀에 비해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필요시 한국어 교육도 병행한다.

임춘건 폴리텍대 이사장 직무대리는 "우리 사회 미래를 함께 짊어진 다문화가족이 직업훈련을 통해 잠재력을 발휘하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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