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가 삼성·SK보다 훨씬 돈 많아"...녹취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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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3-1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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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와 사기 공모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남씨가 과거 펜싱 코치들에게 전씨를 소개한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A는 12일 지난 2월 남씨가 인근 펜싱 학원 코치들을 전씨와 동업한 펜싱 학원으로 영입하기 위한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남씨는 코치들에게 "돈이 삼성·SK보다 훨씬 많다. 미국 IT회사 회장님이다"라면서 전씨를 소개했다.

이어 "교육 방법이 색다르기 때문에 노출되면 다른 곳에서 따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비밀 유지가 필요하다"며 "이 학원은 보안을 유지하는 대가로 다른 곳보다 많은 1500만원을 주고 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발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비밀 유지 이유에 대해 "예를 들어 네가 삼성 가문 자제를 가르치는데, 그 수강생이 오줌을 싸면 그런 걸 말하면 안 되잖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남씨에게 소개받은 코치들 중 일부도 전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씨의 사기 피해자 수는 23명, 피해액은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전씨와 사기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6일과 8일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전씨 피해자 중 11억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는 부부가 남씨를 공범으로 지목해 고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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