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금융 78조 투입하고 중동 성과도 이행... "수출 플러스 동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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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1-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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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수출확대 대책회의와 한·중동 경제협력 추진위 주재

  • 정책금융기관 통해 78조원 집중 투입하고 수출 상승세 지원

  • 중동 외교 통해 얻은 양국 간 주요 계약 이행도 점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1월 7일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 환영사를 했다 사진산업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1월 7일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 환영사를 했다. [사진=산업부]
정부가 수출 플러스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민간과 힘을 모은다. 기업 애로를 해소해 단기적인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중동과 맺은 계약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8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보험공사에서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와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는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금융, 마케팅, 인증 등 3대 애로사항 분야를 중심으로 단기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연말까지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78조원을 집중 투입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간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험과 보증료를 내년 상반기까지 50% 일괄 인하한다.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성수기에도 대응해 수출보험한도를 30% 늘린다 엔저, 강달러 등 환율변동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내년 6월까지 환변동보험 한도도 50% 높인다.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내년도 수출 바우처를 2배 확대하고 10대 수출 유망국을 선정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은 수출 유관기관(현행 22개 기관 38명 파견)에 전면 개방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수출 기술기업은 양적 성장 지원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파리 무역관 중심으로 창업공간, 마케팅, 투자유치, 인재 발굴 등을 집중 지원한다.

해외인증 분야는 내년 3월까지 인증 비용을 일괄 20% 인하한다. 이차전지, 바이오 등 분야는 수출인도 임박 시 급행료 없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신속한 인증취득을 지원한다.

이어서 개최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에선 중동 경제협력 성과와 이행 방안, 분과별 프로젝트 이행 점검, 기업별 애로·건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한·중동 정상 경제외교 △장관급 경제협력 △소규모 경제사절단 파견을 통해 맺은 874억 달러 규모 계약 등이 정상 추진 중임을 확인했다.

이어서 관계부처도 총 143건의 성과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고 밝혔다. 양해각서(MOU) 중 16건이 실제 계약으로 이행 중이며 10개 기업은 내년 초를 목표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계기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일부 중소기업은 향후 21억 달러 수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고 4개 중소·중견기업도 약 5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해당 성과 이행 확보를 위해 중동 국가와 경제협력 플랫폼을 활용하고 장관과 통상차관보가 주재하는 회의를 통해 이행사항을 지속 점검한다.

또한 장기 협력 전략 마련을 위해 '한·중동 비전과 전략포럼'을 연내 개최하고 내년 초 연구용역을 통해 파트너십 구축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방문규 장관은 "그간 중동 국가와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협력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탈탄소 산업 다각화 전략에 맞는 파트너로서 '중동 2.0 협력 시대'를 열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 바란다. 관계부처와 유관기관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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