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10명 중 3명 '건강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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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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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 202306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 2023.06.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신장질환 등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결과분석'을 공개했다. 지난해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이 참여한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기본검진 결과 5654명 중 25.9%인 1462명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신장질환 10.0%(563명) △고혈압 7.0%(393명) △이상 지질혈증 3.4%(195명) △간장질환 3.4%(193명) 등 순이었다. 비(B)형간염 접종이 필요한 청소년은 10명 중 7명(3320명)에 달했다. 씨(C)형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7명으로 0.2%였다. 

선택검진을 받은 1661명 중 매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3명(0.2%), 클라미디아는 8명(0.5%)이었다. 다만 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와 임질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선택검진은 '감염병 검사'로 매독혈청 반응, HIV항체, 성매개질환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구강검진을 받은 414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6%(1312명), 주의가 필요한 건 10.7%(445명)이었다. 충치가 있는 청소년은 20.0%로 831명에 달했고,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였다. 치주질환은 14.8%(613명), 부정교합은 20.9%(866명)이었다.
 
표여성가족부
[표=여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의 신장은 △초등학교 연령대는 144.6cm △중학교 연령대는 163.2cm △고등학교 연령대는 166.3cm였다. 체중은 각각 40kg, 56.1kg, 63.2kg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의 비만율은 20.6%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율은 높아졌다.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생활습관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인 아침식사 비율은 낮아지고, 즉석 음식 섭취율은 높아졌다. 아울러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하루에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여가부는 내년부터 건강검진 기본 항목을 현재 17개에서 안질환, 귓병, 피부병, 허리둘레, 고밀도·저밀도(HDL·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을 포함한 26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돌봄을 위해 각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심리정서·환경진단 척도' 검사를 실시해 전문상담 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인식을 심어주고 성인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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