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하방 리스크 완화…"점진적 상승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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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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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안도감에 하방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상장사 실적, 수출 지표 등과 함께 내년 이익 기대감이 반등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2포인트(1.08%) 오른 2368.34로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2.85% 올랐고, 코스닥은 4.48%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 악화에 따른 이차전지 업종 급락, 신용거래 청산 물량 출회에 따라 227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성향에 주식시장은 바닥 대비 3% 가까이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주 증시 역시 위험자산 회복심리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다. 또 장기채 금리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고 추세로 이어진다면 정책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예상 등락 범위)를 2290~241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압력이 줄어들어 주식시장의 하방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일정 부분 낙폭을 되돌린 후 수출,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지표의 개선을 확인하면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우주항공·방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분야 혹은 자동차, 은행 등 양호한 수익성과 배당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미국 10월 콘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고용이 부진한 흐름이 나타난다면 미국 경기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에 힘을 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주 미 장기채 금리의 움직임도 나타날 전망이다. 미 재무부가 4분기 국채발행 계획을 밝혔는데 전체 채권 발행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는 작은 규모로 제시돼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가 반등 탄력을 얻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의 모멘텀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오는 7일 중국의 10월 수출입이 발표되고 10일에는 중국의 10월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가 장기채 입찰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는 그동안 증시를 괴롭혀 왔던 미국채 10년물의 하향 안정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7일부터 진행되는 입찰 수요 흥행 여부에 따라 금리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언더슈팅(과도한 하락) 구간에 위치해 있어 작은 호재에도 언제든 반등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채권금리 상승압력이 완화된다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익 기대감이 살아 있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가격 메리트가 있고 이익은 수출 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가 국지전에 그친다면 11월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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