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공범 의혹 재차 부인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해"

[사진=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와 관련한 공범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2일 남씨의 법률 대리인은 "전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히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는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힌 남씨는 "공범이 아니다.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이용당하면서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며 범행 공모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벤틀리 차량에 대해서는 "벤틀리는 전씨가 남 감독 모르게 깜짝 프러포즈 선물이라며 준 것"이라며 "뒤늦게 전씨 사기 행각을 알게 되고 차량 등을 즉각 돌려주려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 방법을 고민하다가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 벤틀리 차량 등 전씨 관련 물건은 이날 경찰에 압수해갈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전씨를 체포한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