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 국제 컨퍼런스, '더 나은 세상 위한 디자인' 그렸다

'디자인 코리아 2023',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개최

알렉스 갈라펜트 아이디오(IDEO) 시니어 디자인 디렉터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자인 코리아 2023’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의 역할을 조망하는 뜻깊은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디자인 코리아 2023’ 국제 컨퍼런스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 코리아 2023’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 종합 박람회다.
 
토마스 가비 세계디자인기구 회장은 축사를 통해 “더 좋은 세상이 되려면 포용적이고, 협업적이어야 한다”라며 “혁신과 지속 가능한 게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며 청년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 연설에 나선 알렉스 갈라펜트 아이디오(IDEO) 시니어 디자인 디렉터는 기후 위기를 예로 들며, 사람들에게 태양광을 설치하라고 강요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디렉터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디자인해야 한다. 필요한 것만 디자인할 수는 없다”라며 “매력은 중요한 요소다. 태양광 패널도 지붕 위에 올려 놓는게 아니라 아름답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사바나 쿠노프스키 IDEO 매니징 디렉터는 스토리텔링을 강조했다. 그는 “이야기는 가치를 가진다. 예컨대 말하는 청바지를 디자인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이야기를 불어넣고 청바지에 목소리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디자인은 시대의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디자인의 방향과 미래를 논의하는 이번 컨퍼런스가 역동적인 미래에 대한 믿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