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11월 4일 DMZ 오픈 국제음악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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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성주 기자
입력 2023-10-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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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스위스 개최 '호로비츠 콩쿠르' 우승 로만 페데리코 출연

  • 냉전과 평화 역사 담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 국내 최초 공연

사진경기관광공사
[사진=경기관광공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리는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음악을 통해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우선 11월 4일 개막공연에서 치유를 주제로 한 DMZ 위촉곡 ‘치유하는 빛’이 세계 최초 연주된다.

작곡은 2022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1위(작곡 부문)를 수상 한 김신이 맡았다.

DMZ를 소재로 한 클래식 위촉곡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다 올해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 된 ‘호로비츠 콩쿠르’ 1위 수상자인 로만 페데리코(우크라이나/피아노)가 개막 공연에 연주한다.

‘호로비츠 콩쿠르’는 우크라이나 공화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호로비츠를 기리기 위해 1995년 시작됐다.

로만 페데리코 역시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은 여러모로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10일 공연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들인 드미트리 초니(피아노), 안나 게뉴시네(피아노)가 최초로 내한 공연을 펼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지난해 임윤찬(피아노)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 해 유명세를 탔다.

미국의 피아니스트인 반 클라이번은 냉전시대인 1958년 구소련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 당시 미국과 소련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0일 출연하는 드미트리 초니와 안나 게뉴시네는 각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출신이다.

반 클라이번 수상자들이 출연하는 10일 공연은 냉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CEO인 자크 마퀴(Jacques Marquis), ‘엘리자베스 콩쿠르’ 사무총장인 니콜라스 데논코트(Nicolas Dernoncourt), 국제콩쿠르연맹(WFIMC) 사무총장 플로리안 리임(Florian Riem)이 국내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처음이다.

이들은 국제음악제 심포지엄에 참석, 음악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임미정 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던 호로비츠 콩쿠르가 스위스에서 열리도록 지원한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에 지지를 보낸다”며 “이번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는, DMZ의 어두운 과거를 이겨내고 회복하는 평화다”고 말했다.

제1회 'DMZ 오픈 국제음악제'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호로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로만 페데리코,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자 한재민(첼로), ‘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김은채를 비롯, 드미트로 초니(피아노), 안나 게뉴시네(피아노), 박혜지(퍼커션), 임희영(첼로), 일리야 라쉬코프스키(피아노), 정인호(베이스), 임미정(피아노)이 출연한다.

또 국내 대표 교향악단인 KBS 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과천시립교향악단이 공연을 펼친다. 인터파크와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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