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혁신기구 아무 소용없어...상황 타개 카드, 대통령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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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10-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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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전 12월에 결심 끝내는 것이 스스로 떳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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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쯤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이라는 뜻을 9일 재차 확인했다. 또 당이 김기현 체제 우려 불식을 위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아무 소용없다"고 일축했다.

유 전 의원은 1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이 변할 수 있나', '당이 국민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나' 이런 부분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저도 12월까지 결심을 끝내야 된다"고 다시 한번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12월 탈당 또는 신당 창당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공천은 어차피 1월~3월 그때까지 이뤄진다. 오히려 공천 전에 제가 남아 쇄신을 추구할 거냐 아니면 나갈 거냐 정하는 것이  떳떳하다"며 12월로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12월 이후 계획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바른정당 창당으로 개혁보수당이 얼마나 힘든지 3년 동안 겪어봐서 알기 때문에, 제가 만약 그런 결심을 하게 된다면 정말 대단히 굳은 결심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조기선대위 등 체제 정비가 있을거란 예상에 대해서는 "선대위고 혁신위고 총선기획단이고 이런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포인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을 계속 지배하느냐 그것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도부가 계속 가느냐 아니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느냐 그래서 변할 수 있느냐 그게 포인트다. 여러 거창한 이름의 기구들을 만든다고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총장·부총장 인선을 보고 '대통령이 당을 100% 장악하고 자기 사람으로 공천을 심겠다는 생각을 안 버렸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새로 임명된 지도부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잘 따를 사람, 대통령의 오더가 아마 직접 통할 사람들"일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기 전에 절박했던 마음을 가지셔야 된다"며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100%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인이 제일 똑똑하다', '본인 말이 옳다'라는 것부터 버리시면 해법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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