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박찬대 "EBS, 적자 핑계로 노조 집행부 미화원 3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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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3-10-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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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왼쪽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1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유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왼쪽)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최근 자사 미화노동조합 소속의 핵심 인원인 미화 노동자 3명을 의도적으로 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서 개최한 소관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EBS가 적자를 핑계로 노조 탄압을 벌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 같이 밝혔다.

EBS의 신규 용역업체가 미화노조의 부회장·사무장 등 특정 3인을 해고한 게 논란이 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3인은 고용 불안·노동 여건 개선 등을 목표로 노조를 결성한지 일주일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집행부 핵심 인원으로 선출된지 하루 만이다.

박 의원은 "용역업체가 세 사람을 딱 짚어서 해고한 부분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고 통보를 수행한 용역업체가 원청인 EBS와 용역 계약서의 도장도 찍지 않은 시점이었다"면서 "미화 노동자가 어떤 분인지 일면식조차 없는 상황에서 (해고가) 이뤄진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김유열 EBS 사장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적자를 내고 있는 EBS는 작년 기준 3억4000만원 삭감된 사업 금액으로 용역업체 선정 공고를 냈다. 미화 직원의 실제 근무시간을 줄이고 임금도 40만~50만원씩 줄였다.

박 의원은 "미화 노동자 분들은 급여를 더 줄여도 괜찮으니 모든 동료에 대해 다같이 고용 승계해 달라고 용역업체에 요구했다고 한다"면서 "돌아온 용역업체 답변은 계약을 24명으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거였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공영방송의 경영 적자에 대한 책임이 왜 경영자가 아닌 집단에서 가장 힘이 없는 미화 노동자가 짊어져야 되는지 씁쓸하다"면서 "EBS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계약에서도 사내 용역근로제에 대한 처우에 대해서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저도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약자와 동행, 약자와 상생협력을 항상 염두에 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당 부분을 유념해서 경영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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