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 "장진호 전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한미 동맹, 그 어느 때보다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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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10-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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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진호 전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한미 동맹, 그 어느 때보다 강력"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면서 공산주의 침략에 대항한 굳건한 '한··미 혈맹'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진호 전투를 통해 중공군의 남하를 억제하고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을 이루어냈다"며 "흥남 지역 민간인 10만여 명이 자유 대한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해병 제1사단 등 유엔(UN)군 3만명이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12만명에 달하는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흥남에 도착하기까지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이다.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측에서는 장진호 전투를 자신들이 미국에 승리한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하며 이른바 '극미 애국주의' 자극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와 함께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을 언급하고 "6‧25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은 지난 7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지금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방국들과도 긴밀히 연대하여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행사에 앞서 전쟁기념관에 있는 미 해병 제1사단 소속 고(故) 제럴드 버나드 래이매커 병장 이름이 새겨진 명비를 찾아 참배했다. 또 한·미 6‧25참전용사들과 함께 기념식장에 동반 입장하며 예우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장진호 전투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BNP파리바 "한은, 10월 금통위서 만장일치 동결 전망…추가긴축 여지 둘 것"

한국은행이 다음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매파(통화긴축)적 기조를 이어가면서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겨둘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BNP파리바에 따르면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금통위 관련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만장일치로 현 기준금리 3.5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번에도 금리 동결 결정을 이어갈 경우 지난 2월 이후 총 6차례 연속 동결이 이뤄지게 된다.

그는 다만 금통위원들의 전반적 기조가 8월 회의와 마찬가지로 매파적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소수의견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피력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향후 3.75%까지 한 차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할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현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금융안정'이 물가와 성장률을 상회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통화정책 목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한층 어려워졌을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는 여러 이슈 가운데 금융안정 리스크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이슈와 관련해 8월 금통위 의사록에 살펴보면 금통위원 상당수가 가계부채 디레버리징(감축) 지연에 대한 우려를 피력했고 일부에서는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은 역시 지난달 "4월 이후 은행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수용적 기조와 대출금리 하락, 정책모기지에 따른 대출수요 증가 등에 기인한다"며 "주택시장 반등으로 대출 증가세가 가속화될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의 질서있는 축소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2028 대입제도 개편안] 수능 '심화수학' 신설하면..."초등부터 미적분 준비할지도"

올해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시안'이 발표된 가운데, 교육계에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으로 '심화수학'을 신설한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이 과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2일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면서 "수능 과목 선택의 유불리 현상을 해소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통합형 과목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개편 시안은 국가교육위원회에 보고됐다. 국교위는 개편 시안에 대한 심층 논의를 하고 올해 안으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교육부는 미적분Ⅱ와 기하를 포함한 '심화수학'을 절대평가 방식의 선택과목으로 두는 방안을 국교위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입시연구소장은 당시 "심화수학이 절대평가가 돼도 부담은 있다"면서 "현재 서울대가 인문계열에서 제2외국어와 한문을 필수로 하는 것과 같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결국 심화수학이 선택과목이어도 상위권 학생들에게 필수처럼 여겨질 것이라는 얘기다. 사걱세는 "선행 사교육이 성행한 이유는 2020년까지 이어진 수능 수학의 과다한 시험 범위 때문"이었다면서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과목이었던 기하 과목을 초등학교 6학년에게 가르치는 학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능 수학이 현재 수학Ⅰ, 수학Ⅱ 2개와 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 중 택1로 총 3개 과목인데, '심화수학'이 편성되면 5과목(대수·미적분Ⅰ·확률과 통계·미적분Ⅱ·기하)을 공부해야 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봤다. 사걱세는 "5과목을 고2~고3 1학기 등 총 3학기에 들어야 하는데, 이는 교과 편성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中증시, 국유자본 투입에 반등...은행·자동차·제약주 강세

12일 중국증시는 정부의 시장 부양 신호와 이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8.95포인트(0.94%) 상승한 3107.90, 선전성분지수는 83.60포인트(0.83%) 오른 1만168.4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4.83포인트(0.95%), 15.20포인트(0.76%) 상승한 3702.38, 2019.10에 마감했다.

전날 상승장에서도 ‘팔자세’를 이어갔던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총 66억1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서 48억4300만 위안,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17억7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국유자본의 시장 투입 소식이 투자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4대 은행인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은 전날 밤께 중앙후이진투자유한공사(이하 후이진)의 주식 매수 소식을 공시했다. 후이진은 중국 국유 투자회사로, 이들 은행의 최대주주다.

이번에 후이진이 사들인 주식은 이날 장 마감가 기준 공상은행 1억 3000만 위안, 농업은행 1억 3600만 위안, 중국은행 9400만 위안, 건설은행 1억 1700만 위안어치로, 총 4억7700만 위안(약 874억7200만원)에 달한다. 후이진은 앞으로도 6개월 동안 4곳 은행의 지분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화푸증권은 “과거를 비춰봤을 때 후이진공사의 매수는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 국감] 환노위 의원들, '끼임 사망사고' 샤니 질타...이강섭 대표 "안전대책 미흡했다"
12일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한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는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샤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강섭 샤니 대표는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대책이 미흡했음을 시인하고 머리를 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터지면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100억원을 투입하는 재발방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올해 다시 SPC 계열사인 샤니에서 연이어 근로자가 끼임사고로 근로자가 또 다시 숨져 논란이 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 SPL 사망 사고 이후 대국민 사과과 함께 안전경영에 1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PC그룹 계열사 산업재해가 잦은 것과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윤 의원은 "산술적으로 변화된 게 없고 전혀 개선 의지가 없다"며 "SPC 계열사 산재사고의 특징은 사고자가 많은 것이고, 샤니 역시 89%가 사고에 의한 산재"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SPC 계열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작년 10월 저희 그룹에서 1000억원을 쓰기로 했고 올해 9월 말까지 총 320억을 투입했다"며 "이 중 안전설비 확충에 113억원을 도입하는 등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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