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 '뚝'···서울만 잘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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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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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빌딩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3개월 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감소했다. 서울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나오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은 올 들어 거래량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105건으로 전월(1220건) 대비 약 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2조2781억원으로 약 6%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7%, 45%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34건으로 가장 거래가 많았고 서울(155건), 경북(87건), 전남(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1조1000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거래량은 155건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로 집계됐다. 전월 138건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21건의 매매가 이뤄진 중구였다. 이어 강남구(16건), 종로구(15건), 용산구(14건), 마포구(10건) 등의 순이다. 

다만 매매 거래금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월 1조1267억원보다 약 2.4% 감소했다. 거래량이 늘었는데 거래금액이 감소한 것은 큰 규모의 빌딩 거래 비중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 서울시에서 매매된 소형빌딩(1000평·3306㎡) 거래량은 152건으로 전체의 98% 이상을 차지했다. 거래금액은 전체의 75.3%에 해당하는 8280억원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던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의 우상향 흐름이 8월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동산 투자 시장도 다시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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