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3분기 역대급 실적…"전장 등 B2B 전환 효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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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10-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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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9967억원, 전년比 34%↑…VS사업본부 年매출 10조 기대

LG전자가 경기침체 속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전장 사업이 흑자 전환한 이후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효과가 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최고 기록에 준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모두 영업이익에서 30%대 성장을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7466억원 대비해서는 33.5% 증가했다. 또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419억원보다 34.3% 커졌다. 매출의 경우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작년 2분기보단 2.2% 소폭 줄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93억원으로 최저점을 찍고, 올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계속 호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전장사업을 비롯해 생활가전, TV 등 사업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2B 사업에 집중하며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는 점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B2B 사업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 IT 등을 포함해 H&A사업본부의 시스템에어컨, HE사업본부의 웹오에스(webOS) 플랫폼 등 전 분야에서 B2B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 중 B2B의 비중은 32%로 관측된다.
 
특히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한 영향이 크다. 작년 기준 영업이익 169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이는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지 약 10년 만이다. 올해 전장 부문 수주 잔고는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1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2분기에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처음 흑자 전환한 뒤 1000억원을 넘어선 적은 아직 없다. 매출 역시 점차 확대하고 있다. 작년 2분기 사상 첫 2조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연간 매출이 처음 10조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다.
 
생활가전도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효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좋은 성적을 이끌고 있다. 이번 분기 업(UP)가전 2.0을 새로 선보이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TV 사업 역시 제품(HW)은 물론 자체 플랫폼인 webOS를 중심으로 한 무형의 사업까지 육성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webOS TV를 2026년 3억원대까지 늘린다.
 
이밖에 워룸(War Room) 태스크를 앞세운 사업 체질 개선과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전사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디지털 전환 노력이 구매, 제조, 물류, 판매 등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효율 극대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4분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매출 23조1540억원, 영업이익 887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 1181% 큰 폭 성장한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해 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기반으로 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며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한 전략적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사진LG전자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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