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2층서 신생아 던지고는...'영아 살해' 친모 "누군가 키워줄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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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3-10-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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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친모가 범행 5일 만에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게 잡혔다.

10일 경기 부천 원미 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가 영아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 한 모텔 2층에서 출산한 딸을 창문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9일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모텔 주변에서 용의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일 모텔에서 아이를 낳고, 창문 방충망을 뜯고 밖으로 던졌다"면서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친부에 대해서도 "술자리에서 만나 잘 모른다"고 일관했다. 또한 임신 사실을 인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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