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탄천 교량 차로 폭 최소 3.2m 이상 확보되도록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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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박재천 기자
입력 2023-10-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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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량‧도로 기능 고려한 '수내교와 탄천 교량 재가설 방안' 발표

  • 수내교, 공사 기간 내내 8차로 기능 유지한 상태...통행 불편 없어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성남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0일 "전면 개축하는 수내교를 비롯, 기존 보도부 철거 후 재가설하는 탄천 교량의 차로 폭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거나 최소 3.2m 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량‧도로 기능을 고려한 수내교와 탄천 교량 재가설 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수내교를 비롯한 정비 대상인 탄천 교량의 경우, 도시지역 시속 60km 이하 속도제한을 적용받는 구간으로 차로 폭 3.0m 이상을 확보하면 도로 관련 규정을 충족한다. 

그럼에도 신 시장은 "재가설 공사 실시설계 과정에서 교량별 교통량과 도로 기능을 고려, 적정한 보수공법을 적용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명품 도시로서의 명예를 일절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재가설하겠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

현행 ‘도로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제10조와 경찰청, 국토교통부에서 발간한 ‘안전속도 5030 설계 운영 매뉴얼’에 따르면, 도시부 도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 폭을 가급적 최소폭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도시지역 시속 100km 이상 도로에서는 3.50m 이상의 차로 폭을, 시속 70km 이상 도로에서는 3.25m 이상, 시속 70km 미만 도로에서는 3.00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신 시장의 설명이다.

신 시장은 “최근 조성된 위례신도시의 창곡 4교와 창곡 6교, 판교 테크노밸리에 조성된 널다리교와 까치교 등은 3.00m 차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차량 소통이 많은 성남대로 모란역 앞과 야탑역 버스정류장 앞 왕복 12차선 구간도 이와 동일한 3.00m 차로 폭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현재 탄천 교량 재가설 실시설계의 용역사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16일 착수 할 예정이다. 또 재가설 공사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 시장은 “수내교는 구조검토 결과, 현 수내교 하부에 임시지지 구조물을 설치하고,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면 기존 수내교를 그대로 사용해도 안전상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교량 전면 통제가 아닌 기존 수내교 8차로 기능을 정상 유지하는 상태에서 개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공사 기간 내내 현행 그대로 8차로를 확보하게 되므로 차량 통행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다시는 정자교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에 관한 만큼은 선도적으로 과감하게 바꿔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시장은 수내교 임시 개통을 위한 ‘하부 임시 지지구조물 보강 공사’를 12월 중 완료해 왕복 8차로를 우선 개통하고, 이어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설치한 후, 먼저 서울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완료하고 나서 성남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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