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고소 52건 접수…피고소인 출국금지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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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10-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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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원 등 수도권 등지 빌라와 오피스텔을 수십 채 보유한 부부가 잠적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인원이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모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이날 오후 기준 52명으로부터 접수됐다.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액수만 70여억원에 달한다. 사태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고소를 준비 중인 세입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수원남부경찰서가 맡았던 해당 사건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하고, 정씨 부부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에도 나선 상태다.
 
정씨 부부의 부동산 법인들이 소유 중인 건물은 수원 인근에만 40∼50여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입자들은 정씨 부부와 대부분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는데 이들 부부가 잠적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 부부 보유한 부동산 및 임대업 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임차인들을 일부러 속이려 한 ‘기망의 고의’를 갖고 범행했는지를 고소인들을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들의 진술을 청취하는 등 피해 상황을 폭넓게 확인하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신속한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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