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1조58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3151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9%, 12.9% 증가한 8492억원, 351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호실적 추정의 배경에는 가동 효율화에 따른 생산 배치수 증가와 우호적 환율 효과에 기인한다"며 "3분기에는 1~3 공장 내 연속 배치 생산 품목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고 이에 따라 상반기 대비 가동 효율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누적 수주 규모는 증가하고 있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증설 계획 발표 등으로 위탁생산(CMO) 판가 하락,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으나 경쟁사들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대형 바이오리액터 판가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날 상향 제시된 2023년 매출 가이던스를 상회한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우려와는 달리 우호적인 수주 환경, 2024년에도 이어질 구조적 수익성 개선을 감안 시 최근 주가가 하락의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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