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톡톡] 고객 정보 삭제, 식당 사원증 대용 ...강원랜드 직원 일탈행위 '심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연우 기자
입력 2023-10-04 16: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머신기기 드롭박스 열쇠 분실...올해 6월까지 15건 징계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강원랜드 직원들의 비리와 일탈행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강원랜드가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직원징계심의의결서' 자료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58명의 고객에 대한 주민등록증 신원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5년간 보존 의무가 있는 고객 확인 정보를 시스템상에서 삭제했으며 머신기기 드롭박스 제거 열쇠를 분실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직원 식당에서 가족에게 사원증을 사용하게 하는 방식으로 총 181회의 식사를 이용하게 하고 서류를 조작해 자녀의 양육비를 부당하게 챙긴 사례도 있었다.

직원 6명이 상습적으로 저녁뷔페 비용을 결제 누락하도록 지시한 행위도 적발됐다. 강원랜드는 또 지난해 성희롱 2건·폭행 1건·직장 내 괴롭힘 등 총 28건의 징계를 적발했다. 올해 6월까지만도 총 15건에 달하는 징계를 받았다. 

강원랜드는 앞서 지난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에 해당하는 'D(미흡)'와 더불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4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 의원은 "강원랜드가 지난해 최악의 경영평가라는 성적표에 이어 종합청렴도에서도 공공기관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직원들의 각종 비리와 일탈행위 등이 심각한 만큼 경영진의 사퇴를 비롯한 뼈를 깎는 고강도 쇄신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