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개통을 앞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에 대한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GTX-A 노선 중 수서~동탄(재정) 구간이 운정~서울역(민자) 구간보다 먼저 개통함에 따라 GTX-A 운영을 담당할 사업시행자에게 수서~동탄 구간의 운영을 위탁하는 내용이다.
협약을 토대로 사업시행자는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위한 철도사업면허 취득, 기관사 교육 등 사전 준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개통 후에는 여객 운송, 역사·철도차량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업무를 수행하며,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과 비용은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사후 정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GTX-A 수서~동탄 개통을 위한 건설공사 및 차량 제작·시운전 등 막바지 개통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공사와 차량 출고는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개통 전 안전성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교통안전공단·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운전 등을 추진 중이다.
GTX-A는 지난해 12월 출고식을 한 후 지난 4월 오송 시험선에서 5000㎞ 예비주행 시험을 마치고 중부 내륙선(부발~충주)으로 이동해 예비시운전도 완료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에스알(SR) 수서~동탄 구간(28㎞)에서 시운전을 본격 개시했다. SRT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오전 1시 20분~4시 40분)을 활용한다. 시운전은 새로 도입되는 차량이 설계대로 제작되는지 검증하는 절차로 주행 안전성, 주행저항, 지상설비연계동작시험 등 4개 항목을 시험한다.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 GTX-A 노선은 24년 4월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 구간 운영을 시작한다. 삼성역 정거장이 2028년 완공되면 전 구간이 개통된다. 개통 시 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삼성역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박지홍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초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GTX-A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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