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7일 장중 한때 1350원을 넘어서며 연속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12원 오른 1348.5원에 장을 마감해 장중 연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올해 최고 수준을 갈아치운 것이다.
환율이 장중 1350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23일(1355원30전)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 등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외환당국은 이같은 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투기적인 흐름이 나타나거나 시장 불안이 심해지면 당국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