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일 황금연휴에 아시안게임까지...여행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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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9-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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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 연휴로 장거리·해외 선호...서울 등 인기

  • 아시안게임 항저우·기존 비인기지역 떠올라

  • 하루 평균 1억명 이동 전망

중국 수도 베이징 다싱국제공항 출국장을 여행객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 다싱국제공항 출국장을 여행객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중국 중추절(仲秋節·중국의 추석)·국경절 연휴 여행 관련 예약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경절 연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와 함께 7일을 쉬는 중국 최대 황금연휴로 올해는 중추절까지 겹쳐 휴일이 하루 더 늘었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개막하면서 '역사상 가장 뜨거운 국경절 연휴'가 될 거란 전망이다. 

25일 중국 항공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항반관자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선 운항 항공기는 1만5500편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5.2% 증가했다. 승객수는 1536만2000명에 달해 2019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지난 13일 시작된 국경절 연휴 특별수송 기간 열차표 예매는 20일 1억5만장을 돌파하며 하루 예약량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연휴 여행수요의 특징은 크게 '장거리와 해외', '항저우와 비인기지역'으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최장 연휴로 장거리·해외 선호...서울 등 인기 
셰청에 따르면 이 기간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성(省)에서 다른 성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 예약한 고객의 비중은 73%에 달한다. 투뉴, 뤼마마 등 다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장거리 여행 예약자 수 역시 전체 예약자의 50~60%를 차지했다. 평균 여행 기간은 3~5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여행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숙박 등 관련 예약도 폭증하고 있다. 페이주에 따르면 이 기간 숙박·렌터카·관광지 입장권 등의 예약률이 모두 2019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올해 최장 기간의 연휴인 데다 최근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해외여행도 활황을 띠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7~8월 전국 출입국관리기관은 중국 본토 여권 342만개와 홍콩·마카오·대만 여권 1858개를 발급했다. 전월 대비 각각 7.1%, 27.5%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해외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배 가까이 폭증했다.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는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영국이 꼽혔다. 특히 중국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 플라이트마스터에 따르면 항공권 예약 기준 상하이발 서울행은 이번 연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아시아 목적지 1위다. 상하이·도쿄, 베이징·도쿄, 항저우·오사카, 베이징·서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청차오궁 동청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여행계획, 비자 발급 등에 일정 기간이 소요된 만큼 이번 연휴에 해외 여행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항저우·비인기지역 등 떠올라
지난 23일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개최지인 저장성 관련 여행상품도 인기다.
 
메이퇀에 따르면 이 기간 저장성 여행상품 예약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저장성 성도이자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항저우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도 인기몰이 중이다. 이 기간 닝보·원저우·후저우·사오싱·진화 등 저장성 도시의 호텔 예약량은 2019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사오싱이 7.2배로 가장 높았고, 원저우가 6.4배로 뒤를 이었다.

연휴 때마다 인기 여행지에 여행객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비인기 여행지로 여행객이 분산된 점도 이번 연휴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숙박 정보 제공 업체 투지아에 따르면 이 기간 옌볜 숙박 예약량은 25배, 창저우와 푸저우, 뤄양 등은 10배 이상 늘었다.
 
다이빈 중국 여행연구원 원장은 "올해 국경절 연휴는 여행 열기가 역대 가장 뜨거울 것"이라며 "하루 평균 1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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