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트너 줄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수주액 '3조원' 넘길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성주 기자
입력 2023-09-24 17: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이 지난 6월부터 완전 가동을 시작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액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이달 기준 약 2조7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13억27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를 초과한 수준이다.

화이자와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대규모 계약을 수주하면서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바티스와 3억9000만 달러(약 5200억원), 화이자와 8억8700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한 달간 지난해 연간 수주액과 맞먹는 기록을 세웠다.

장기 고객 유지에도 성공하면서 수주액 3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이달 들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약 2억4200만 달러 규모의 면역항암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고객사로, 2013년 처음 CMO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신규·증액 계약을 통해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계약 주체는 아일랜드에 위치한 BMS의 자회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역량이 확대되면서 수주 실적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인천 송도에 새롭게 준공한 4공장은 지난 6월부터 본격 완전가동에 들어갔다. 4공장의 생산 역량은 24만ℓ로, 바이오의약품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4공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역량은 1공장 3만ℓ, 2공장 15만4000ℓ, 3공장 18만ℓ 등으로 총 60만4000ℓ가 확보됐다.

5공장 완공 시 생산 역량은 더욱 증가해 대규모 수주 계약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공장은 18만ℓ 규모로, 지난 4월 착공해 오는 2025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ℓ가 된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MO 파트너십은 최초 체결 이후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으로 장기간 유지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향후 신규 4공장과 5공장 활용을 위한 신규 CMO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