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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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9-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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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만난 베트남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왼쪽)과 만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뉴욕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만나 경제 및 금융 분야의 양국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격상된 파트너십에 따른 협력 우선 분야를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비뉴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제78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20일 뉴욕에서 옐런 장관과 만나 경제·금융 분야의 양국 협력과 상호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찐 총리와 옐런 장관은 특히 양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평화, 협력,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루어낸 직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는 뜻을 표명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미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으며, 미국과 안정적이며 실질적인 발전을 지속 촉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경제·금융·무역·투자 협력을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의 우선순위로 여긴다며, 경제 및 금융 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준 옐런 장관과 미국 재무부에 개인적인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재무부가 베트남과 미국 간의 경제 및 금융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자원 투입과 베트남의 시장 경제 지위 인정과 더불어 △인프라 및 금융 서비스 △인적자원개발 △IT기술 △관리경험 공유 △ODA 사업 △세관, 자본 시장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과 대화를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미국이 섬유, 신발, 가구, 특히 베트남 농산물에 대한 무역 방어 조치 실행을 제안해줄 것을 당부했다.

옐런 장관은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은 양국 관계의 놀라운 진전을 보여주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강화하고자 하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995년 관계 정상화 이후 미국과 베트남은 항상 서로의 중요한 경제 및 무역 파트너였으며 베트남은 미국의 지역 정책을 이행하는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미국은 베트남과 협력하여 지역 공급망의 탄력성을 강화하고 베트남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또한 옐런 장관은 무역, 통화 및 외환 정책에 관해 미국 재무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한 베트남 정부 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해당 분야와 관련된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려는 베트남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지역 협력과 관련하여 찐 총리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 및 국제 통합 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총리는 미국이 메콩강 소지역 국가들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과 재정을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양측은 글로벌 리스크 최소화, 금융위기 예방, 포스트 코로나 사회경제 회복 촉진 등 국제경제·금융 분야 협력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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