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톨 성분 뼈 건강에 도움" 대구대 보건의료정보학과 장원구 교수 팀, 유칼립톨에 의한 조골세포 분화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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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3-09-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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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9월호 표지논문 게재

  •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료기기평가팀과 공동 연구 수행

대구대 보건의료정보학과 장원구 교수 사진대구대학교
대구대 보건의료정보학과 장원구 교수 [사진=대구대학교]
다양한 염증 질환 치료제와 아로마테라피, 구강청결제 등의 성분으로 이용되는 천연물질인 유칼립톨(eucalyptol)이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돼 주목된다.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 보건의료정보학과(2024학년도 신설학과)의 장원구 교수 연구팀은 최근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유칼립톨의 세포 내 ERK 인산화 조절 통한 조골세포 분화 촉진(Eucalyptol induces osteoblast differentiation through ERK phosphorylation in vitro and in vivo)’이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대구대학교가 밝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의료기기평가팀(팀장 안상현)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9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유칼립톨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오일의 주성분이다. 장원구 교수 팀은 유칼립톨 성분이 세포외 신호조절 인산화 효소(ERK)의 세포내 신호전달에 따라 조골세포 분화 인자의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제브라피쉬(zebrafish) 동물 모델에서는 물론, 난소 절제술을 한 마우스 골다공증 모델에서도 유칼립톨 투여 그룹에서 감소된 골량이 다시 회복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장 교수는 주로 항염 및 항산화 효능이 있는 천연소재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론(zingerone)과 골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주목받은 바 있다.
 
장원구 교수는 “최근 골다공증 치료제 관련 연구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골 생성에 도움을 주는 천연물질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칼립톨을 활용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 등의 응용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책임자가 소속된 대구대 보건의료정보학과는 질병 관련 바이오 분야를 비롯해 의료 정보 처리 및 활용, 병원 행정 및 경영 등의 분야를 공부하는 신설학과다. 이 학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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