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새만금 SOC예산 삭감 규탄 범시민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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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허희만 기자
입력 2023-09-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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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대규모 집회 및 12명 의원 삭발 단행

9월 19일 삭발투쟁 모습사진군산시의회
9월 19일 삭발투쟁 모습[사진=군산시의회]

전북 군산시의회는 지난19일 군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새만금 SOC예산 삭감 규탄 범시민 집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새만금 예산 삭감 철회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집회는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등 4,000여 명의 시민과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하여 정부의 새만금 SOC예산 삭감을 강력하게 규탄하였다.

‘군산시민 모이자! 새만금을 지키기 위하여’라는 전제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사전에 시민문화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래범 범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최연성 고문과 홍용승 공동위원장의 자유발언과 이래범 공동위원장의 성명서 발표가 이어지고 삭발식이 진행되었다.

삭발식에는 김영란·이연화 등 여성의원을 포함하여 김영일 의장·김우민 부의장·최창호 의회운영위원장·박광일 행정복지위원장·나종대 경제건설위원장·김경식 윤리특별위원장·박경태 의원·서은식 의원·양세용 의원·한경봉 의원 등 군산시의회 의원 12명과 범시민위원회 이래범 공동위원장·문남철·박충기 ·이희풍 ·김용화 등 5명의 시민 대표들이 참여하여 새만금 사수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래범 범시민공동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발언을 한 신영대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상정할 때는 새만금 예산이 모두 반영되었는데, 잼버리 이후에 정부가 예산을 거의 삭감했다”며 “삭감된 예산을 반드시 복원시킬테니 군산시민들이 힘을 받쳐달라. 군산시민이 하나되어 새만금을 사수하자”고 성토했다.

김영일 의장은 “늦더위로 아스팔트의 열기가 뜨겁지만 군산시민의 열정과 군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더 뜨겁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윤석열 정부가 우리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도 좌절하지 않고 우리는 기필코 이길 것이다.”며 “지금까지 있지도, 보지도 못한 예산삭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새만금에 와서 동북아의 신허브를 만들겠다고 약속해놓고는 오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삭감했다. 정부는 대한민국을 구석구석 균형발전을 시킬 책임이 있는데 행사를 잘못한 분풀이로 예산을 대폭삭감하는 전횡을 일삼고 있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이는 전라북도를 죽이겠다는 정치적 갈라치기다.

정부는 군산시민은 물론이고 전라북도민의 자존심과 희망을 짓밟고 있다”며 “군산시민은 역전의 명수라는 힘이 있다. 군산시민이 이런 정부에 더 이상 짓밟힐 수 없다. 짓밟는다면 가만히 안 있겠다.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어,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이유 중에 군산·김제 간 관할권 갈등도 있다는 총리의 발언이 있었다.

군산이 언제 김제 땅을 군산 땅이라고 한 적이 있던가? 김제가 천 이백 년 전 역사까지 들먹이며 새만금은 물론 고군산군도까지 김제 관할권이라고 주장해서 관할권 갈등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이다”며 “이 모두가 김제의 관할권 분쟁 조장 때문이고, 전라북도의 무책임한 방관으로 새만금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게 되어 군산시민은 물론 전라북도를 괴롭히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의 책임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김제 때문에 일어나는 일임을 만 천하에 천명한다”며“역전의 명수, 군산시민이 뭉치면 기필코 승리한다.

새만금은 30년 이상 군산시민의 피땀으로 개발해온 만큼 새만금 SOC예산을 복원하고 새만금 관할권도 똘똘 뭉쳐서 지켜내자”고 성토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 8월 29일 제2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새만금 위기 극복 지자체 등 공동대응방안 마련 및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중단 촉구」건의안을 채택하였고, 9월 4일 「정부의 무분별한 새만금 예산 삭감 및 전북 죽이기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실시하였으며 9월 7일 제2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철회 촉구」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새만금 관할권 사수와 더불어 새만금 관련 예산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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