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조합원 58.8%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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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9-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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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이후 첫 5년 연속 무분규…최대 영업이익 등 영향

현대자동차 노사가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어제(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대비 58.8%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2019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사가 5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타결한 것은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최초다. 노조는 올해 7월 12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나, 이는 올해 임단협과는 무관했다.
 
특히 올해 교섭은 코로나19 사태,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리스크에 영향을 받았던 지난 4년과 달리 최대 영업이익을 낸 토대 위에서 노사가 출혈 없이 합의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조830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9.52% 성장했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조2497억원과 4조2379억원이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원을 넘은 것은 현대차 교섭 역사상 처음이다. 기존에는 10만8000원(2022년 교섭)이 최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규모 제시가 나온 만큼 파업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 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임금손실이 발생하는데, 파업으로 얻어낼 수 있는 이익 규모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파업보다 실리를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울산연합뉴스 현대차 노조가 18일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2023918 현대차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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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지난 18일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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