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어야 싸울 수 있다"…시민사회 원로, 이재명 단식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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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3-09-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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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방법으로 함께해야…일어나서 같이 투쟁하자"

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서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식 투쟁 16일 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민사회 원로들이 16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말리기 위해 국회를 직접 방문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함세웅 신부를 비롯한 시민사회 원로들은 이날 국회 본관 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투쟁 중인 이 대표를 만나 단식 중단을 강력하게 권유했다.

함 신부는 "이 대표가 일어나 병원에 가서 회복하고 살아 있어야 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정부·여당)가 이 대표의 단식에 감동을 받지 못하니 다른 방법으로 함께해야 한다"전했다.

동석한 김상근 목사는 "이 대표가 죽어도 윤석열 정부가 눈 하나 까딱하지 않을 것 같다"며 "살아서, 일어나서, 손잡고 같이 투쟁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이 대표 단식 현장에는 비명(비이재명)계인 조응천 의원도 다녀갔다. 조 의원은 단식 중단을 권유하며 이 대표의 손을 잡고 다독였다. 이 대표도 이에 작은 목소리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들이 떠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은 공복 혈당 수치가 매우 낮아지는 등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입원을 권고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하고 있으나,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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