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은 부총재 "다양한 통계 수요 부응하려면 학계 지원·협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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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9-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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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한국은행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한국은행]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다양한 통계 수요에 부응하고 통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한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려면 학계의 지원과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2023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 환영사를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날 포럼은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AI) 시대에 경제통계 확충과 응용’을 주제로 개최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AI를 금융 분야에도 적용하는 방안 등 의견이 오갔다.

유 부총재는 “일반적인 AI는 빅데이터를 학습해 입력치에 대한 판단 결과나 예측치를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며 “설명 가능한 AI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서 최근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연구 주제”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빅데이터·디지털 시대에 설명 가능한 AI와 경제통계의 만남은 한층 복잡해진 경제 현실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방식에도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활발한 논의와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가 널리 공유되고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인공신경망에 기반한 새로운 예측 모형과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는 신동완 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과 교수의 초청 강연이 이뤄졌다. 이어 여러 전문가들이 무대로 나와 설명 가능한 AI를 활용한 각종 연구와 전략을 제시하고 새로운 경제통계 확충과 응용 사례를 논의했다.

한은 관계자는 “설명 가능한 AI의 금융분야 활용에 대한 학계의 연구성과와 함께 급변하는 경제 현상을 잘 측정하기 위해 그간 한은이 추진해온 노력의 결과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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