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공공임대주택 주거비 경감액 年1.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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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9-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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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임대주택 주거비 경감 기여액 10년간 3.8배↑

  • 전세주택 호당 1417만원 경감…임대료 경감폭 가장 커

  • "운영비, 세금 늘어나 임대수입 미미…보유세 면제 요구"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매년 서울시민의 주거비 약 1조3000억원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소유한 13만5441호의 공공임대주택 임대액(임대보증금 및 임대료)과 민간 시세를 비교한 결과 SH 임대액은 시세의 31.9% 수준이다.

SH 공공임대주택의 주거비 경감 기여액은 2012년 약 3418억원에서 2022년에는 약 1조2943억원으로 늘었다.

공공임대주택은 아파트 월세형 7만9288호(59%), 아파트 전세형 2만5797호(19%), 매입임대 3만356호(22%)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주거비 경감 기여액이 1조2022억원으로 93%를 차지했다. SH공사가 관리하는 서울시 및 리츠 소유 공공임대주택까지 더하면 전체 호수는 22만호로, 주거비 경감 기여액은 2조983억원이다.

임대주택 유형별 주거비 경감 기여액은 장기전세주택이 호당 141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2년 147만원에서 2022년 1417만원으로 9.6배 늘어나는 등 타 임대주택 유형에 비해 주거비 경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타 임대주택 유형별 경감 기여액은 재개발임대의 경우 호당 972만원, 국민임대의 경우 1192만원, 영구임대의 경우 902만원이다.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SH)]

SH공공임대주택의 공공 기여는 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은 갈수록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운영비와 세금 등 관련 비용은 매년 늘어나지만, 임대수입은 시세 대비 4~25% 수준에 불과해 임대주택 사업수지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대주택 수선유지비 등 SH 공공임대주택 운영비용은 2749억원이었으나, 임대료 수입은 1531억원이다. 2012년 1269억원이었던 공공임대주택 운영비용도 2022년 2749억원으로 117%, 보유세는 94억원에서 697억원으로 641% 증가했다. 

SH공사는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유형 및 임대료 결정 권한을 강화해 공공임대주택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토지 개발 지원을 확대해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에도 재투자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사회적 기여가 큰 공공임대주택에 보다 많은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할 수 있도록 보유세를 면제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정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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