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종합] CPI 예상치 상회,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셀 코리아' 가속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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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9-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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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사진=아주경제]
 
김정은, 러시아 '3축' 다 방문…더욱 공고해지는 '악의 축'의 위험한 거래
러시아에 방문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정이 끝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15일에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전투기 공장을 둘러본다. 그리고 마지막 종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핵잠수함을 살펴본다.

보스토치니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전략폭격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핵잠수함 등 이른바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을 모두 확인하려는 김 위원장 방러 목적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북·러 정상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무기·군사기술 거래에 합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쟁으로 무기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에서 인공위성과 로켓, 핵잠수함 관련 기술 등을 넘겨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 무기와 호환되는 무기, 특히 포탄과 로켓을 많이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북한이 지난 2년간 빈번하게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일부 구매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담 당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한 것도 '쇼케이스'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김 위원장과 푸틴 간 만남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북한중앙통신은 연회가 끝난 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북한이 건강·교육·인도주의 분야를 비롯한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을 심각하게 바라보면서도 신중한 태도다. 대통령실은 이번 북‧러 회담에 대해 "현재 진행형이어서 중간 결과를 단정해 한국 정부가 최종 평가를 내리기는 이르다"며 "모든 준비 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 앞으로 결과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자간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중국, 러시아와 우리나라 간에도 현재 의사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천지개벽] "분위기 달아올랐다" 밑그림 확정된 압구정 재건축... 시장도 '들썩'
압구정 재건축 밑그림이 확정되며 현장에선 빠른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통기획이 확정된 2~5구역은 이미 앞다퉈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고, 이번 지구단위계획 확정으로 1, 6구역도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압구정 주요 단지들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들썩이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14일 "이번 지구단위계획 전환도 예정대로 이뤄지면서 압구정의 각 구역 조합들은 경쟁적으로 빠른 재건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설계 수주전도 한창 진행되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압구정2~5구역은 설계업체 선정 절차를 밟으며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2구역은 지난 6월 설계업체를 선정했고, 서울시 설계지침 위반 논란이 있었던 3구역은 설계사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한 상태다. 4구역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건축사무소 4곳이 홍보관을 열고 설계 수주전을 펼쳤으며 오는 16일 총회에서 설계사를 선정한다. 5구역은 오는 27일까지 건축사무소 3곳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압구정 설계공모에 참여한 한 설계사 관계자는 "최고의 부촌 단지인 만큼 재건축에 대한 조합원들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움을 느끼고 있다. 설계전부터 쟁쟁한 업체 4곳이 맞붙은 만큼 박빙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재건축이 활발히 추진되며 신고가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압구정 신현대(9,10,11차)는 두달 만에 10억원이 뛰었다. 지난 6월 51억원에 거래된 신현대 전용 155㎡는 지난달 10일 61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같은 달 28일에도 61억원에 거래됐다. 압구정현대 1,2차 전용 160㎡는 지난 7월 65억원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의 직전 신고가 60억2000만원(2021년 12월)보다 5억원가량, 직전 실거래가 54억5000만원(2023년 5월)보다 10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압구정 현대8차 전용 163㎡도 지난달 9일 54억원에 주인을 찾아 신고가를 기록했다.
CPI 예상치 상회,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셀 코리아' 가속
국제 유가 상승 압박,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시장 전망치 상회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유가증권시장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조65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5월 말까지 약 13조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6월 들어 반전해 1년여 만에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월별로는 6월 1조720억원, 7월 1조9750억원, 8월 9350억원, 9월은 이날 기준 152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아울러 지난 6거래일 동안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총 1조1100억원에 달한다. 일일 외국인 투자자금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은 포스코홀딩스로 지난 6월부터 5조3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LG화학(1조47억원), LG에너지솔루션(5430억원), 삼성SDI(5260억원) 등 올해 급등했던 이차전지주를 팔며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익 실현 외에 계속되는 금리 상승 압박도 외국인 자금 이탈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기준 3년물이 3.85%대, 10년물이 3.9%대로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7%로 집계됐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6%보다 높고 전월 3.2%보다 높다.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금융투자업계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시하는 근원 서비스에서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주거비 제외) 물가는 이번에 0.4%를 기록했다"며 "12월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달러 강세와 국제 유가 상승 압박도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8일 달러인덱스는 105.07까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가 105를 넘긴 것은 지난 3월 10일 이후 6개월 만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달러화 약세와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졌으나 하반기를 기점으로 달러화 강세와 함께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했다"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신흥국 시장 위주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유가 상승 압박도 금리 추가 상승 여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유가 영향력은 다음 주 FOMC 회의 때까지 경계감을 키울 전망"이라며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철도노조 총파업 첫날...국토부 "참가율 21.7%·열차운행 76.4%"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4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평시 대비 76% 수준으로 KTX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업 첫날 참가율은 20%대를 기록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KTX(고속열차) 운행률은 76.4%, 화물열차는 26.3%, 수도권 전철은 83.0%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대비 111.9%를 운행 중이고, 출퇴근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대비 출근 90%, 퇴근 80% 이상 운행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업 참가율(오전 10시 기준)은 출근 대상자 1만2905명 중 2804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21.7%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파업 당시 첫날 참가율 22.8%와 비슷한 수치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철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현재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했다.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과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등이다.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로 당장 17일까지 1170개의 열차가 운행중지된다. 파업이 18일 오전 9시까지 예정돼 있어 이날 9시 이전 열차도 일부 취소될 수 있다.

국토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시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대비 75% 수준으로,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8% 수준(SRT 포함시 76%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전철은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의 경우 90%, 퇴근시간대(오후 6시~8시)엔 80%의 운행률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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