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Enzyme)는 높은 활성 및 선택성, 적은 부산물, 친환경적 조건 등 장점이 있지만 안정성이 낮아 산업에서 활용이 제한적인 반면, 탄산무수화효소(Carbonic Anhydrase, CA)1는 이산화탄소를 수화하는 생촉매로서 탄소 포집 및 제거 기술(Carbon Capture and Sequestration, CCS)에 활용 가능한 환경 관련 산업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단백질이다.
최근 김 교수 연구팀은 탄산무수화효소의 안정성을 높이고, 탄소 저감 생촉매제로서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생체 모방 효소 캡슐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규조류의 생규화반응을 활용해 규조류2 내 환경과 구조를 모방하고, 동시에 효소를 외부 스트레스 환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면서 “규조류 유래 실리카 형성 펩타이드와 탄산무수화효소가 표면에 고정된 마이셀3을 주형으로 극막 실리카층을 가진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극막의 실리카층으로 효소 안정성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물질 전달(mass transfer) 제한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김창섭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마이셀 기반 극막 실리카 나노입자 생촉매는 탄소 포집 및 제거 기술(CCS) 반응 조건에서도 향상된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생촉매가 실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효소 기반 기술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적용 가능한 효소나 생체분자에 제한이 없어 의공학적 응용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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