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항공지도를 제작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무상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도에는 지난 5월 발표한 'UAM 2단계 수도권 실증노선'(아라뱃길·한강·탄천)을 중심으로 주요 장애물(고압선·철탑 등), 비행 제한·금지 공역, 건물 높이 정보 등이 담겨있다.
지도 앞면에는 수도권 내 7개 버티포트로 구성된 UAM 전체 실증노선을, 뒷면에는 3개 실증 노선별로 확대된 지도를 수록했다.
주요 범례, 주요 연락처 등 수록 정보는 색채, 디자인 면에서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최적의 지도 축척을 적용해 지도의 시인성과 가독성, 완성도를 높였다.
국토부는 UAM 실증사업 참여자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효과적이고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군, 민간(드론협회 등),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국민디자인팀'을 꾸려 맞춤형 항공지도 제작을 추진해 왔다.
현재 한국형 UAM 실증사업 1단계는 전남 고흥에서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비도심 지역에서 UAM 기술을 검증한 뒤 내년 7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2단계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국방부, 지자체, 한국드론활용협회 등 기관에 UAM 전용 항공지도 300개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항공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해 2단계 실증사업에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김상수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은 "UAM 맞춤형 항공지도가 2025년 상용화에 대비해 실증사업에 활용되도록 관련 민간·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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