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장 찾은 태영호 "'쓰레기 막말' 의원 가만두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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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9-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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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본인은 엄청 억울했던가 보지"

이재명 대표에게 항의하는 태영호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투쟁 중인 국회 앞 천막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만나고 있다 태 의원은 본회의장 야당 의원들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찾았다 20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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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 중인 국회 앞 천막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고 있다. 태 의원은 본회의장 야당 의원들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민주당 의원들이 대정부질문하는 도중에 저를 향해 막말을 넘어선 원색적인 막말을 했다"며 항의했다.

태 의원은 이날 이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을 찾아 "대표님이 가만 두면 안 된다. 의원직을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이 항의하는 동안 단식 8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눈을 감은 채 가만히 듣거나, 태 의원을 향해 항의를 하는 자당 소속 의원들을 제지하기도 했다.

태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당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 등의 거친 언사가 쏟아졌다.

특히 태 의원은 이날 "빨갱이, 북한에서 온 쓰레기, 공산당 부역자 이런 말이 국회, 그것도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할 수 있나"라며 "저에게 몇 분 동안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소리치고 외친 박영순 민주당 의원을 가만두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윤호중 의원 등은 태 의원이 단식 현장에 나타나자 방문을 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원이 의원 등은 태 의원을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김 의원이 "쇼하지 말고 얼른 가라"고 하자 태 의원은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맞받았다.

천막 안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 대표는 "그냥 놔두라"며 태 의원을 천막 안에 들어오도록 했다. 이후 태 의원이 떠나자 "본인은 엄청 억울했던가 보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태 의원 아직도 저러고 있다. 자기도 살아남을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거겠죠. 저래도 못 살아남을 건데"라며 "한때 공산당이었던 사람을 국회의원까지 시키면서 한때 공산당이었다고 파묘를 하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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