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통한의 피홈런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1-2로 뒤진 6회 말 수비에서 트레버 리처드와 교체됐다.
토론토는 불펜 방화로 추가점을 내주며 2-5로 패했고, 류현진은 시즌 2패(3승)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8에서 2.65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77개였다. 컷패스트볼 23개, 직구 21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11개, 싱킹 패스트볼 4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5일 휴식이 아닌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달 복귀한 류현진은 그동안 구단의 관리 속에 5일 휴식 일정을 따랐으나, 이날은 나흘만 쉬고 나섰다. 또한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으로 이탈해 타일러 하이네만이 포수 미트를 썼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4회에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페레스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145.6㎞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도루 3개를 내주기도 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도루 2개 이상을 내준 건 MLB 데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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