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IAA서 '콘셉트 CLA 클래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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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9-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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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전기차 엔트리 세그먼트인 ‘콘셉트 CLA 클래스’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차량은 향후 출시 예정인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첫 번째 차량으로 벤츠의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의 방향과 엔트리 세그먼트 차량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콘셉트 CLA 클래스에는 ‘비전 EQXX’이 탑재됐다. 이에 동급 세그먼트 중 최대 수준인 1회 충전 시 약 750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또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가 적용됐다. MB.OS를 탑재한 'MBUX 슈퍼스크린'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운전자 맞춤형 UI·UX를 제공하며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를 선보인다. 아울러 SAE레벨2 자율주행기술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Advanced Child Presence Detection system)도 탑재됐다.

또한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Mercedes-Benz Electric Drive Unit, MB.EDU)이 적용됐다. 고전압 배터리 역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비전 EQXX와 동일한 기능적 통합 및 셀 패키징 원리가 사용됐다.

비전 EQXX에서 이미 효과를 입증한 히트 펌프가 탑재됐다. 이는 시중의 기존 차량용 히트 펌프보다 상당히 개선되어 구동계 뿐만 아니라 영하의 온도에서도 주변 외부 공기에서 열을 추출해 콘셉트 CLA 클래스의 실내 온도를 높여준다. 지능형 작동 시스템과 함께 히트 펌프는 추운 겨울에 추가 난방 사용을 최소화해 주행거리 개선에 도움이 준다.

콘셉트 CLA 클래스에는 MMA 플랫폼을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객은 두 가지 소재의 배터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버전의 배터리는 실리콘 산화물(silicon-oxide) 소재로 양극 설계돼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엔트리 버전 배터리에는 리튬-인산철(lithium-iron phosphate)이 사용됐다.

곧 출시될 MMA 플랫폼은 MB.OS가 완전히 실행되는 최초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벤츠 측은 밝혔다. 내부에는 조명을 별도로 설치해 주요 기능을 시각화했다. MB.OS는 최신형 칩(chip), 시스템 온 칩(SoC)으로 구동되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하며, 첨단 센서와 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의 지원을 받는다. 복잡한 다면(multi-faceted) 아키텍처에는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수냉식 칩(water-cooled chip)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든 차량에 슈퍼컴퓨터를 장착하게 된 셈이다.

MB.OS 아키텍처는 차량 시스템, 센서 및 액추에이터 사이에 매우 높은 수준의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 고도의 정교성을 갖춘 안전 기능을 쉽게 개발 및 구현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콘셉트 CLA클래스는 더욱 향상된 SAE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다. 

콘셉트 CLA 클래스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반의 양방향 충전을 통해 차량을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로 변환할 수 있는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차량을 양방향 DC 충전 스테이션에 연결하면 나중에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전력을 차량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V2H(Vehicle-to-Home) 또는 V2G(Vehicle-to-Grid) 전기 공급 장치로도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
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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