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건축 반토막···건자재기업, 인테리어·車소재로 각자도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현 기자
입력 2023-09-05 05:00
도구모음
  • 상반기 주택 착공 9만호로 작년의 절반

  • 아파트는 58.65% 급감···자재기업 불똥

  • KCC, 코마글로벌 인수·인테리어 전환

  • LX는 자동차 소재·필름 등 적자 방어

국내 신규 주택건축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면서 창호, 마루 등을 판매하는 건자재 업계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건자재 기업들은 기존 사업보다는 신규 산업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인테리어 시장으로 진출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착공실적은 9만2490호로 전년 동기(18만8449호) 대비 반토막이 났다. 특히 아파트 착공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13만9759호에서 올해 5만7793호로 58.65% 급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및 대형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창호 및 건자재를 판매하는 KCC글라스와 LX하우시스의 건자재 부문 매출 감소를 피하기 힘들어졌다. 

한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KCC나 LX 같은 대형 기업들의 매출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 수주로 인한 것”이라며 “과거 정부의 연이은 신도시 건설 시기에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호황이었으나 올해와 같은 상황이 되면 대규모 단지 계약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마루 등을 판매하는 이건마루·창호도 상황이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기준 단독주택 착공실적은 1만4046호로 전년 동기(2만1399호) 대비 34.36% 감소했다.

건자재 업계는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를 산업소재 사업 강화와 인테리어 시장 확대로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LX하우시스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0.03% 감소한 3조6100억원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777.85% 증가한 1308억원이다. 지난해 극심한 실적악화로 인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으며, 자동차소재·필름 부문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건자재 매출 감소를 보완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또 LX하우시스는 가을인테리어 시즌을 앞두고 고단열 창호 시리즈인 ‘LX Z:IN(LX지인) 창호 수퍼세이브’의 리뉴얼 신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가성비 좋은 기본형과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한 고급형 두 가지를 출시했으며, 시공·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창호 교체를 유도할 방침이다.

KCC글라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69% 감소한 1148억원이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에 대한 창호 등 공급이 주요 매출 중 하나였던 KCC글라스는 지난해 7월 코마글로벌을 인수하면서 실내 인테리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적자였던 실내장식 및 유통사업부는 2분기부터 113억원의 흑자를 달성하고, 창호 수주 감소로 인한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또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사업부인 홈씨씨는 최근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중문 신제품 ‘플리토’·‘벨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건창호는 극심한 기후변화에 따른 시장변화를 관측,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디자인적 측면을 넘어 △기밀 성능 △내풍압성 △차음 성능 △수밀 성능 등을 강화한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가을 인테리어 시즌 매출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이건마루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자연을 모티브로 한 대리석 마루 시장 확장에 나섰다. 
 
홈씨씨의 중문 신제품 벨로bello 프렌치 정대칭 그레이 사진KCC글라스
홈씨씨의 중문 신제품 벨로(bello) 프렌치 정대칭 그레이 [사진=KCC글라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