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운드바 제품 선보이는 젠하이저... "극장 같은 OTT 경험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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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8-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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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4 채널 지원하는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 출시

  • 넷플릭스 등 주요 OTT, 3D 음향기술 지원 확대

  • 단순히 보는 경험 넘어 공간감 더한 듣는 경험 제공

강호일 소노바컨슈머히어링 코리아 이사가 젠하이저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소노바컨슈머히어링 코리아
강호일 소노바컨슈머히어링 코리아 이사가 젠하이저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소노바컨슈머히어링 코리아]
독일 음향기기 명가 젠하이저가 국내 시장에 자사 사운드바 제품을 처음으로 공식 출시한다. 코로나19 기간 중 성장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을 수준 높은 '공간음향' 기술로 공략해, 극장처럼 몰입도 높은 경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4일 젠하이저는 7.1.4채널 사운드바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7.1.4채널은 7개의 스피커를 사용자 전면, 측면, 후면에 배치하고, 진동을 내는 우퍼 1개와 천장 스피커 4개를 더해 공간감 있는 소리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젠하이저가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물리적으로 크기가 제한된 사운드바 하나로 이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젠하이저는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사운드바 제품을 소개한 바 있지만, 크기나 외형 등이 한국 시장과는 맞지 않아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경쟁사 대비 비슷한 가격과 크기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공간음향 기술을 도입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 서비스는 공간음향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돌비 애트모스, DTS: X 등 음향 기술을 적용해 시청자가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다만 기존 TV 스피커만으로는 이를 제대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것이 젠하이저 측 설명이다. TV 베젤이 줄어들면서 스피커는 자연스럽게 제품 후면이나 하단에 배치되고, 시청자는 벽에 반사된 소리를 듣는다. 거실에 다수의 스피커를 설치하는 홈시어터는 극장 같은 청음 경험을 줄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이를 설치·관리하는 것 역시 어렵다.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는 이런 홈시어터를 제품 하나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바 내부에 탑재된 9개의 스피커·우퍼를 이용해 소리가 시청자 옆이나 뒤에서도 들리는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특히 4개의 지향성 마이크를 내장해, 시청자의 위치에서 소리가 적절하게 들리는지 분석하는 셀프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즉 공간을 인식해 최적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앰비오는 젠하이저의 3D 음향기술이다. 마이크, 헤드셋, 음향제작 소프트웨어, 차량용 오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특히 '앰비오 2채널 공간음향' 기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적용해, 일반 영상 대비 높은 몰입감을 준다.

강호일 소노바컨슈머히어링 코리아 이사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사운드바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몰입형 음향'을 꼽았다. 3D 음향 사운드바 성장률 역시 지난해 60%를 넘어서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돌비 애트모스, DTS: X 등 멀티채널 음향 기술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OTT 업체들도 이를 앞다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음악 스트리밍에도 입체음향 기술이 적용되고 있어, 앰비오 사운드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소노바 그룹은 지난 2021년 젠하이저의 소비자용 오디오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소노바컨슈머히어링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젠하이저와 협력해 경도성 난청 환자를 위한 무선 이어폰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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