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든다" LGU+, 동대문구와 '스마트레이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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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8-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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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내 공중화장실에 설치해 안전 모니터링

  • 비상상황 시 동대문경찰서에 알림 자동 전송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부터과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부터)과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동대문구 공중화장실에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하고, 안전 사각지대에서 구민 안전을 높이는 데 앞장선다고 21일 밝혔다. U+스마트레이더는 위급상황 발생 시 경찰서에 알림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동대문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공중화장실에 U+스마트레이더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공중화장실의 경우 범죄와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지만, 사생활 침해의 우려로 폐쇄회로(CC)TV 설치가 어려워 사각지대에 있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공중화장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U+스마트레이더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공중화장실에 의무 설치된 비상벨의 경우 이를 상습적으로 누르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도 있어, 경찰이 불필요한 긴급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U+스마트레이더는 위급상황 시 경찰에 알림을 전송해 불필요한 오출동을 최소화하고, 신고로 이어지지 않는 잠재 사고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U+스마트레이더는 무단침입·낙상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알람을 송출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초기 대응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저조도에 취약한 기존 CCTV와 달리 사각지대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인체 동작을 세밀하게 감지한다. 동작을 영상이 아닌 픽토그램으로 간략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 침해 우려도 없다.

동대문구는 상권·유동인구·이용자 연령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내 2개 공중화장실부터 U+스마트레이더를 시범 도입한다. 청량리우체국 인근 먹자골목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의 경우 주간에는 고령의 이용자가 많아 낙상·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심야시간에는 주취자로 인한 범죄 또는 장기체류의 가능성이 높아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중랑천 산책로에 위치한 이문1제방 공중화장실은 심야시간에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 안전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향후 장기체류나 쓰러짐 등을 감지하는 경우 동대문경찰서로 상황발생을 알리고, 경찰관이 즉시 출동해 비상벨로 신고를 하지 못하는 상황의 사람도 초동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6개월간 시범운영 후에는 이용객과 시설 관리자의 사용경험과 의견을 수렴해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협업으로 동대문구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조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국으로 U+스마트레이더 보급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안전은 대응 시점이 중요한 문제다. 행정과 스마트 기술을 융합해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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