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혜택 없다"는 옛말... 로밍·여행 결합에 영화관 제휴로 실속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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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8-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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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알뜰폰, 야놀자와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상품 기획

  • 영화 관람권, 전자책 구독 등 이통사 멤버십 수준 혜택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동통신 3사 가입자만 누릴 수 있었던 멤버십이나 제휴 혜택이 알뜰폰으로 확대되고 있다. 영화 관람권이나 전자책 구독 등을 요금제와 결합하는 것은 물론, 로밍과 여행 상품을 연계한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알뜰폰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넘어, 특색 있는 서비스로 실속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1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알뜰폰 자회사 스테이지파이브는 숙박·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손잡고, 양사 서비스를 연계한 결합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인다. 야놀자는 전략적 파트너십 차원에서 스테이지파이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9억9991만원을 투자했다.

앞서 스테이지파이브는 올해 5월 '핀다이렉트 로밍'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타사 대비 절반(1일 이용 기준) 수준인 7100원의 가격으로도 속도 제한(QoS)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야놀자는 향후 스테이지파이브와 함께 핀다이렉트 로밍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해외여행과 숙박 등을 연계하는 신규 로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모바일, KCT(티플러스), KG모바일 등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 세 곳은 이달 1일 'CGV 요금제'를 선보였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 매달 CGV 영화 관람권 2장과 함께 스낵·음료(CGV 콤보) 2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데이터 11GB(소진 시 매일 2GB 추가, 모두 소진 시 3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요금제의 경우 월 3만5200원(티플러스 기준)이다. 영화 관람권 가격을 고려하면 실제 월 통신 비용은 5200원에 불과해, 영화 관람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이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을 위해 이러한 제휴 요금제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 T나 SPC 등과 협력해, 플랫폼 택시나 파리바게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요금제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이통 3사가 멤버십을 기반으로 제공해온 제휴 할인을 알뜰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 소비자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KT엠모바일은 올해 6월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와 제휴해 '밀리의 서재 요금제'를 선보였다. 최소 월 1만6900원(데이터 7GB, 소진 시 1Mbps 속도제한)으로 데이터와 음성·문제 메시지는 물론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월 99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7~100GB까지 다양한 구간을 마련해 소비자 선택폭도 넓혔다. 특히 이통 3사의 고가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1만원 대 요금제에서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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