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직 도어락 설치기사 관리자 비밀번호 이용해 10여 차례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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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3-08-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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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했다. 변제하겠다"는 쪽지도 남겨...현금 450만원 상당 훔쳐

부산 금정경찰서는 과거 자동문 설치업에 종사한 A씨를 주거침입절도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사진금정경찰서
부산 금정경찰서는 과거 자동문 설치업에 종사한 A씨를 주거침입절도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사진=금정경찰서]
부산 금정경찰서는 과거 자동문 설치업에 종사한 A씨를 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구속된  A씨는 사용자가 쓰는 비밀번호와 별개로 번호 키를 설치할때 생성되는 관리자 비빌번호를 이용해 잠겨 있던 문을 열고 절도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자동문 설치업 관련 일에 종사하며, 비밀번호를 초기화 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있었던 것으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부산 일대에 자동문이 설치된 식당이나 상가 등 영업점에 침입해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 45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A씨의 범행은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서 현금 60만원이 없어진 걸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금고에는 "잘못된 행동인줄 알지만 급한 마음에 해서는 안되는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로 시작하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함께 "꼭 변제하도록 하겠다"는 A씨가 남긴 쪽지가 남아 있었다.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범행후 A씨는 쪽지를 남겼던 식당에 제 발로 다시 나타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하러 온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A씨는 기초수급자이며, 이혼 후, 자녀들은 부모가 키우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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