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곧 베트남 방문할 것"…中 견제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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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8-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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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 견제 일환

사진베트남통신사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우)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사진=베트남통신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 견제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린 한 민주당 모금 행사에 참석해 "나는 곧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우리의 관계 변화를 원하고,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들 역시 미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오는 18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있을 예정인 한국, 일본 정상과의 회담 소식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달 열린 한 모금 행사에서도 베트남 정상이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자신과 회동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베트남의 팜 민 찐 총리와 만난 바 있다.

다만, 베트남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관련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베트남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의 중요한 무역 상대국인 동시에 중국 견제를 위해 필요한 주요 거점이기도 하다. 

지난 달 베트남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은 베트남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발전에 있어 주요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을 담당하는 긴밀한 경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 순위는 앞으로 몇 년동안 베트남과 경제 안보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4월 베트남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베트남 외교 관계를 현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미국-베트남 외교 관계가 격상될 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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