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실명 거론 野의원들…"사실무근,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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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3-08-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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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회관서 돈 봉투 수수 의혹…9명 중 5명 실명 언급

  • "검찰의 야당 파괴 공작…모든 조치 취할 것"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다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명단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7일 일제히 의혹을 부인하며 검찰과 해당 언론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검찰은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돈 봉투를 수수한 민주당 의원 19명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 중 10명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돈 봉투를 받았고, 나머지 9명은 하루 뒤 국회 의원회관 등에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다. 

이번에 거론된 인물들은 의원회관에서 돈 봉투를 받았다는 9명 중 5명으로, 각각 김승남·김윤덕·김회재·이용빈 의원과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실명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입장문을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김승남 의원은 "저는 2021년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어떠한 금품도 제공받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검찰의 야당 파괴 공작이 도를 넘고 있다. 향후 이와 관련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윤덕 의원도 "저는 돈 봉투를 받은 적이 결단코 없다"며 "더욱이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회재 의원은 "윤 의원은 물론 그 누구로부터도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 역시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아무 근거도 없는 의혹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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