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성범죄' 파문...한국대원 일부 오늘 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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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3-08-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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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전경사진김한호 기자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내 전경 [사진=김한호 기자]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안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우리나라 스카우트 대원 일부는 6일 퇴영을 결정했다.

6일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현지 종합상황실에 성범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조직위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파견한 '세이프프롬함(Safe from harm)팀'에 사건을 넘겼고, 세계연맹 차원 조사가 이뤄졌다. 세계연맹은 '문화적 차이'로 빚어진 일로 결론 내리고, 가해자로 지목된 태국 지도자에게 가벼운 조치인 경고를 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오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성범죄 피해와 관련해 "아주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전북지역 스카우트 관계자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다"며 "목격자가 100여명 정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잼버리 조직위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경고' 조치에 그쳤다"면서 항의 차원에서 조기 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직위 측도 "잼버리에 전북연맹 소속 833명이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85명이 오늘 오후 2시에 퇴소한다"고 밝혔다.

성범죄 의혹 사건은 현재 전북경찰청에도 접수돼 별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애초 이날 개최될 예정이던 K-팝콘서트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폐영식이 열리는 오는 11일로 연기됐다. 다만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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