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나온 에코프로 보고서…"여전히 나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하준 기자
입력 2023-08-04 15: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충북 청주시 소재 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
충북 청주시 소재 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 분석 보고서가 3개월 만에 나왔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의 절반 수준으로 제시됐으며, 투자의견 매도가 유지됐다.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는 대체로 상향됐으나 투자의견을 하향한 곳도 있었다.

하나증권은 4일 '여전히 나쁘다(Still bad)'라는 제목의 에코프로 보고서를 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5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인 117만2000원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그가 분석한 기업가치는 14조원  규모로 현재 시총(약 31조원)의 38%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지주사 에코프로의 기업가치 70% 이상은 에코프로비엠에서 나온다"며 "리튬 비즈니스의 적정 가치는 2조6000억원이고 타 부문 가치를 합산하면 지주사 에코프로의 적정 가치는 14조3000억원으로 도출된다"고 부연했다.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는 현 주가와 기업 가치 간 괴리가 크기 때문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시총 10조원 미만에서는 저평가 괴리가 컸기에 폭발적으로 상승했지만 시총 20조원을 넘어선 현시점에서는 고평가 괴리가 크기에 작은 이슈에도 쉽게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SCI 지수 편입과 타 섹터와의 수급 경쟁 등은 기업가치 변동과 무관하다"며 "수급에 기반한 변동성 전쟁 속에서 기술적 접근 외에 기업 가치 평가 측면에서의 매수 실익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도 목표가를 상향하는 보고서가 다수 나왔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김 연구원은 "43조7000억원이 시총 최대치"라며 "주가 상승 여력이 20% 미만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