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여름의 불청객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시행 중에 있다.
경산시는 지난 달 26일 ‘폭염경보’가 2일 ‘심각 단계’로 변경됨에 따라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무원 1000여 명과 재난도우미 1130명을 투입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총력전’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실시간 상황 대응체계 구축 △취약계층 보호 등 폭염 대응체계를 마련해 8월 한 달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폭염 피해 예방과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살수차 10대를 추가 투입했다. 낮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도심 주요 도로에 하루 4회~5회 일일 약 500㎞ 이상 물을 뿌려 도심 온도 낮추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횡단보도 그늘막 84개소, 쿨링포그 10개소, 시내버스 승강장 냉·온열 의자 설치 2개소 등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하고 무더위 쉼터에 1만1300병의 정수 물을 배부 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시는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 무더위 쉼터 162개소(오전 9시~오후 6시)를 지정·운영한다. 또한,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 2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대비 행동 요령을 교육한다. 생활지원사, 방문간호사, 이·통장, 담당 공무원 등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안부 전화, 방문 건강 체크 등을 하고 있다.
특히 공사장 근로자, 논·밭 작업자들에 대한 집중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공사장 근로자의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 시 공사 기간 연장제도를 알리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한편,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자율방재단과 이·통장을 통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폭염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폭염 주의보·경보 발령 시 재난 문자를 신속하게 발송하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옥외활동(논, 밭, 공사장) 및 야외활동 자제 △안전 수칙 준수(물, 그늘, 휴식) △노약자 등 안부 묻기 등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 마시기와 휴식을 통해 건강에 유의해주길 바란다”며 “건설 사업장은 가장 무더운 오후 2시~5시 사이에 실외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특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산시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세명병원, 중앙병원)과 협력해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119폭염 구급대(구급차 12대, 대원 54명)를 운영해 온열질환 신고 시 응급 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 안내·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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