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기업 이디엘, 새만금산단에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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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기자
입력 2023-08-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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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공구에 총 6005억원 투자…이차전지 전해액 핵심소재인 리튬염 생산 예정

사진전북도
[사진=전북도]
전북도는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이디엘(대표이사 오정강)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에 공장을 착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진행된 착공식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장, 조현찬 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디엘은 국내 최대 전해액 생산기업인 엔켐과 중앙디앤엠의 컨소시엄이다.

이중 국내 1위, 글로벌 4위의 전해액 제조 기업인 엔켐은 현재 LG엔솔, SK온 등의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제조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공장을 통해 전해액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디엘은 지난 6월 15일에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새만금산단 제5공구 약 11.2만㎡(3만4000평)에 600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고 702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착공하는 새만금 공장에는 ㈜엔켐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리튬염 생산라인을 구축, 2026년 말까지 연간 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전해액 분야는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계기로 이차전지 원소재 탈중국화와 국산화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디엘의 새만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리튬염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은 이디엘의 꿈을 이루는 무대가 될 것이며,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다른 기업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전북도에서는 이디엘이 새만금에 무사히 정착하고 성장하도록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디엘이 공장을 착공하는 새만금산단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달 20일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새만금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만들기 위해 4대 전략인 △이차전지 밸류체인 고도화 △초격차 기술확보를 통한 연구개발 혁신허브 구축 △국제적‧초광역적 인재양성 기반 마련 △기업 지원 협업체계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전북도청 전경사진전북도
전북도청 전경[사진=전북도]
전북도가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이차전지 전문인력양성 및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2일 도에 따르면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투자기업의 인력수급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맞춤형 인력을 적기에 공급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4월 산업부 설명회 직후 전북산학융합원과 연계해 도와 MOU를 체결한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유선 및 면담을 통해 수요조사에 나섰고, 이중 성일하이텍과 에스이머티리얼즈 2개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

이 사업에는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부터 산학융합원에서 참여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44명을 선정해 3개월간의 기업 수요형 교육 및 현장실습을 진행한 뒤 12월에 취업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교육생은 3개월 교육기간 동안 월 최대 200만원의 교육훈련 장려금을 지원받게 되며, 참여기업에는 교육생 채용시 최대 3개월간 1인당 최대 5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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