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갑작스러운 이별...해병대원 母 "아들 이렇게 못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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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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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우리 아들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

    20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마련됐다.

    아들의 영정 사진을 본 모친은 그대로 무너졌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손을 붙잡고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린 모친은 "우리 아들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 어떻게 살아요, 어떻게 살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왜 일 터지고 이렇게 뒷수습만 하냐고요. 미리미리 좀 안전히 했으면 이런 일은 없잖아요. 사랑스럽고 기쁨을 준 아들이었는데 이게 뭐냐고요, 왜 이렇게 우리 아들을 허무하게 가게 하셨어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부친은 굳은 표정으로 감정을 누른 채 아내의 곁을 지켰다. 그의 친인척들로 보이는 이들은 영정사진 앞에서 무너지기도 했다.

    고인 가족과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한 시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엄마한테 소고기나 보내지 말지, 야 이놈아… 채 상병이 최근 자대 배치를 받고 엄마 생일이라고 투플러스 한우를 선물로 보냈었다"며 생전 부모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효자였음을 전했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정치인들도 조문했다.

    한편,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분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14시간 뒤인 오후 11시 8분쯤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발견돼 인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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